가즈아아~~! ㅎㅎ

지난번에 빡가능 유튜브 라이브에서 가없껄 컴백 안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거 물어보지 말라고 하던걸요. ㅋㅋㅋ
숨기고 싶은 과거인듯.

가없걸 소비룸 진행자가 없는데 무슨수로다시 해요.영진공도...
세 프로그램 다 진행자 유학 이민가서 다시 할 가능성도 없능걸로..

재미 못본다고 가새없근을 버릴거면 데마시안 오기 전에 딴지에서 접었을 겁니다. 제 잠자고 쉴 시간 줄여가며 데마시안에서 다시 하지도 않았을 거고요. 심지어 딴지에서 할땐 다른 직장도 다니던 상태라 진짜 무리에 무리를 해서 한 거였습니다.
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전 팟케스트로 1원도 재미를 못 봤거든요.
업로드 늦다 재미가 없다 게스트 누구 불러라 해가며 욕이나 실컷 얻어먹었죠. 특히 새로미가 없어진 이후론 그 욕까지 제가 먹더군요.

2번의 방송 중단이 모두 원인이 제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.
가새없근도 제가 나서서 챙겨 시작했지만 중단하게 되는 원인 역시 제가 아닌데 또 의심은 대부분 저에게로 오더군요.

기이한 일입니다. 저는 얼르고 달래가며 어떻게든 챙겨서 방송하려고 했지 중간에 엎거나 그만두자 나 빠진다 등의 이야기는 단 한번도 어디서도 한 적이 없는데.

기왕 실컷 오해 산 김에, 재미 못보는 팟케스트는 그만 하려 합니다.

가새없근도 영진공도 아마 제 손에서 다시 시작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.

죄송합니다. 아쉬움에 투덜거리며 막 적어놓은 제 글이 부끄럽네요.. 후원금한번 보낸적도 없는 청취자로서 할말이 없습니다..

후원금은 원한 적도 없습니다. 제가 좋아서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으니까. 어차피 돈을 벌겠다는 생각 자체도 없었고.

제가 궁금한 건 우울증환자님이 생각하시는(혹은 의심하시는) 방송 종료의 이유가 어떤 로직을 통해서 저로 귀결이 되냐는 것이죠. 우울증환자 님 혼자 그러시는 것도 아닙니다. 벌써 여러 번 봤어요.

방송에 늦거나 불참하는 게 제가 아닙니다.
유학을 가는것도 제가 아니죠.
가새없근을 다시 시작해 달라는 청취자들의 요청을 받아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설득하고 협상해서 방송을 시작한 건 접니다.
방송 스케줄을 잡을 때, 다른 분들 스케줄 맞추다보니 제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이겁니다.

저는 다 되니, 여러분들 편한 날짜 알려주시면 맞추겠다.

근홍님을 모셔다가 같이 하자고 한 것도 저고요.

저 생색내는 거 정말 싫어하는 성격인데요.
지금까지 녹음 녹화 공개방송 공개녹음 게스트 섭외 등등 제가 빠지고 진행된 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. 왜냐면 제가 빠지면 아예 일이 전혀 진행이 안되기 때문입니다.
좋든 싫든 제가 모든 일을 주도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죠.
그 과정에서 알게 꽤 많이 모르게 들어간 돈, 시간 아깝다고 생각 해본적 없습니다. 제가 애착이 있는 일이었으니까.

그런데, 정말 궁금합니다. 진짜로 궁금해 미치겠어요.
왜 방송이 끝나는 이유가 저로 지목이 되는건지 진짜 모르겠습니다.

가새없근처럼 여과 없이 다 나가는 방송에서, 들어보면 당연히 알 수 있는거 아닐까 싶은데 말입니다. 들어보면 딱 티가 나지 않습니까? 누가 방송을 지속하려고 애를 쓰고 있고 누가 거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지?

뻔히 보이는 걸 외면하고 굳이 저를 "지금 하는 게 잘되니까 안되는것 접으려나보다." 라는, 3년간 이 방송을 지속하려고 진짜
별짓을 다한 저한테는 정말 억울해서 돌아버릴 것 같은 이유로 저를 지목하시는 이유를 정.말 모르겠습니다.
짐작조차 가지 않아요.

지금 제 결론은, 그냥 괜한 짓이었구나 싶습니다.

정정하겠습니다. 가새없근이 다시 시작할수도 있습니다.
영진공이 다시 시작할 수도 있겠죠.

확률은 별로 없지만 그럴수도 있겠죠.
단 거기에 제가 있을 확률은 제로입니다.

아.. 저는 없다님때문에 방송이 종료됐다고 지목해서 비난하고자함은 아닌데 지금 다시 읽어봐도 제가 너무 생각없이 글을 쓴것 같습니다. 진심으로 사과드리구요.
예전부터 없다님 참 인생 멋있게 보내시는것처럼 보여 부럽고 동경하는 분이었는데.. 글을 보니 정말 방송에서는 하지않으신 답답한 마음이 느껴집니다.
아마도 다른분들이 정말 없다님을 지목하고 비난한다면 다른분들은 아예 메인이 아니고 총 책임자이자 프로듀서가 없다님이라고 생각해서 그쪽에다 하소연(?) 불만 투덜거릴수 있는 비빌언덕이라고 생각해서라고 추측됩니다.

마지막방송에서도 없다님이 병장얘기하시면서 적당히 하고 끝내자는 말씀에서 그동안의 답답하셨던 심정을 느꼈습니다.

어린애 장난감사달라고 엄마한테 징징대는 것 같은 투의 글로 마음 상하게 해드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.

에고 꼭 우울증환자 님에게만 드리는 말씀은 아니니 너무 괘념치 마세요...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.

근홍님.. ㅜㅜ